우리말

'든' 과 '던' 의 차이...

에 스더 2015. 8. 2. 19:00

'든'은 '든지'의 준말로,

어느 것이 선택돼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을 나열함을 뜻한다.

'사과든 배든...' 처럼 또 나열된 것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계속 가든 여기서 굶어죽든...' 같이 말할 수 있다.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처럼 말이다.

 

'던'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냥 가던 길 가세요' 처럼,

또 어떤 이에게 과거에 경험했거나 알게 된 사실을

회상하여 답하도록 묻는 말이다.

'더나' 보다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 여자가 그리도 좋던?' 처럼 말한다.

 

'던지'

'몸이 아팠던지 그는 움직이지 못했다'

'꽃이 얼마나 곱던지 눈물이 났다.

'그가 불쌍했던지 모두 돌이보았다. 처럼 말해야 한다.

 

'든지'가 아니다.

'든'과 '던', 일상에서 잘못 쓰이는 언어 중 하나이다.

옳고 그름 생각 없이 뭐든 하던 대로만 하면 나쁜 습관이 들수 있다.

말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