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겨울답게 나는 나답게 ...
24절기 중 21번째인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다.
쏟아질듯 내리는 눈을 어짜할 수는 없겠지.
하늘을 탓할 수도 없고.
큰눈이 펑펑 쏟아져서 저절로 시선이 위로 갈 때.
이렇게 말해 보는 건 어떨까.
"와, 겨울답다 !" 라고.
겨울은 추워서 겨울이고, 함박눈이 그 겨울을 입증한다.
큰 눈 한번 없이 겨울 지나가면 어쩐지 싱겁기까지 한다.
어쩌면 함박눈은 '겨울의 꽃'이 아닐까.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비와 달리, 눈은 오히려 몸을 일으키게 한다.
아이들은 추위를 잊고 밖으로 나가 '놀이'를 하고 강아지는 뛰쳐나가
신비로움을 '만끽'한다.
다 큰 어른들도 마음만은 설레인다.
어느 날 하얗게 세상을 덮어주는 큰 눈이 내린다면 거리를 더럽히는
'쓰레기'로 보지 말고 겨울을 빛내주는 '꽃'으로 바라보라.
눈을 꽃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그 안의 아름다운 '눈꽃'결정이 보일
것이다.
아름다운 마음에 허락하는 선물, 눈꽃결정이 한 모양이 아니듯 이 세상
수많은 사람 중에 나 또한 나답게 빛나고 있음을 감사한다.
나는 나답고 겨울은 겨울다움을 알려주는 함박눈, 대설에 만나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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