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삶

눈물의 은혜 ... (시 55: 1~8)

에 스더 2014. 4. 26. 22:11

시편 55편은 다윗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눈물을 흘리며 쓴 시이다.

다윗에게는 압살롬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반역을 일으켰다.

'점점 압살롬을 따르는 백성의 수가 많아졌다'고 기록하고 있다.(삼하 15:12)

다윗은 압살롬이 예루살렘을 쳐들어 올 때에야 비로소 반역을 알았고 그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다윗은 눈물을 흘리며 이 시를 썼다.

과거 남자들의 눈물은 부끄러운 것이었다.

그래서 자녀 가운데 아들이 울면 나무랐던 적도 있다.

그러나 철학자 쇼팬하우어는

'눈물을 모르는 눈으로는 진리를 보지 못하며, 아품을 겪지 아니한 마음으로는

사람을 모른다'는 말을 했다.

아품을 겪지 못하고 사람을 이해할 수 없고, 눈물이 메마른 가슴으로는 진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과 자신이 가장 신임하던 신하가 반역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큰 상심이 되었다.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시 55:7)

다윗은 눈물 흘리며 도망가고 싶다고 노래한다.

배신의 짐을 진 다윗에게 하나님은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 55:22)

며 위로 하신다.

예수님은 3년간의 공생애에 사역기간 동안 3번 우셨다.

첫 번째는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와 가족들을 보시고 우셨고,

두 번째는 장차 평화를 잃어버릴 예루살렘을 보시면서 우셨고,

세 번째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눈물로 기도하셨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눈물을 이렇게 표현한다.

'예수님은 장차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며 심한 통곡과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하셨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 즉 기도를 들어주심으로써 그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셨다는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아무 근심 걱정 없는 것 같아도 사람은 누구나 다 한 가지 이상의

아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그 아품 때문에 눈물 흘리며 도망갈 곳을 찾기보다 위로의 주님을 바라보자.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 !

고난과 아품이 있을 때마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위로해주시며 붙잡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눈물 흘릴 때 더욱 가까이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