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기다린 만큼 오랫동안 곁에 있지 않는 것 같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계절을 더 가까이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이 계절의 색깔을 그냥 보낸다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색깔에는 치유의 능력이 있다고 한다.
푸른 색깔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일상의 스트레스에 시달린 영혼들이 숲을 찾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결국 자신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하늘의 빛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색깔은 빛을 통하여 보여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다해도 빛이 없는
깜깜한 밤이면 세상은 절대 그 색깔을 볼 수 없다.
삶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에 의해 아름답게 빛나기를 원한다.
빛 아래서 드러나는 삶의 색깔을 보고 생명의 기운과 희망을
회복하는 영원한 푸르른 마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