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이 소복...

에 스더 2011. 1. 23. 22:30

눈이 소복소복 쌓이듯 내 마음에 쌓이는 그리움이

그저 싸늘하고 차가운 눈빛으로 빛나다

내 마음 군데군데 얼음이 박힌다 할지라도

손 끝은 눈밭에 묻으며 그리움을 찾을 수만 있다면

거센 파도처럼 하얗게 부서져 새파랗게 질리는 아품이

가슴에 안겨와도 이를 악물고 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움은 내일의 희망이고 삶 그 자체입니다.

오늘처럼 하염없이 흰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날엔

내 안의 그리움이 내 가슴을 뛰쳐나와 외로운 산책을 합니다.

오래 머물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겨주듯이

당신과 어떤 곰탱이 같은 사람의 사랑은

그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사랑은 한겨울 추위에 빛이 바래가고

 몹쓸 병마에 시달린 사랑꽃은 차가운 겨울 태양 빛도

 끝내 이겨내지 못하였습니다.

꽃바람 속에서 심장을 나뭇잎새가 푸르름을 더할때

불꽃같던 사랑을 겨울 닮은 하아얀 눈처럼 그렇게

 내 사랑은 내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놓으며...

내 사랑 내곁을 떠난뒤 내 가슴엔

오늘처럼 함박눈이 내렸지만 눈사태는 일아나지 않았습니다.

하얀 눈이 탐스럽게 내리고 있다.

세상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덮여 모두들 깨끗함으로 돌아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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