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사계절...

에 스더 2010. 11. 1. 12:25

봄은 보라고 겨울은 잠에서 깨어나는 모든 생명을...

 

여름은 열라고 닫힌 창문과 담 쌓고 살았던 마음의 문을...

 

가을은 갈라고 열매를 주인에게 주고 떠나는 것은 떠나도록

보내고 땅은 갈아엎어 새 생명의 씨 받기위해...

 

겨울은 겨우 살라고 화려함도 모두 벗어버리고 오직 생존을

위해 얼어붙음에 맞서서...

 

우리의 왕은 사계절 찬란한 이 땅에 아름다운 모국어로

 이렇게 묵시의 말씀을 주셨다.

 

한가위 달아 불 품고 지지 말고 더 높이 더 오랫 동안 솟아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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