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오직 그대만이

에 스더 2025. 9. 10. 21:28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움을 그리지 않으면 되겠지.

서러우면 서러운 대로

서러움을 서러워하지 않으면 되겠지 하면서도

 

그리움의 성숙에 물을 주듯

눈물은 발등 위를 넘쳐 흘러

미어지는 서러움에

또다시 물을 준다.

 

감정의 균형을 잃고

흔들거리며

온갖 자신의 것을

잃어가는 나에게

 

온 가슴에

황폐의 바이러스균으로

가득 채워져

침몰되어가는 나에게

 

오직 그만이

잃어버린 것을 찾아줄 수 있고

쓰러져가는 나를

일으켜 세워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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