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바라기'
스데반은 초대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집사로 세워진 사람이다.
당시 문제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니'(행 6:1)
초대 교회에서 주력한 일은 두 가지였다.
첫째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
둘째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제하며 도운 일이다.
그런데 헬라파 유대인들은 먼 타 지역에서 태어나 살다가 예루살렘에 돌이온
자들로서 아무래도 헬라파 과부들이 언어 표현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교회에서
구제하는 일에서 빠졌던 것으로 추측된다.
교회의 지도자들인 사도들은 가장 소중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가르치고, 전하고,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구제하는 일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빼앗긴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자신들의 직능 일부를 분리해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기로 했고 이에 칭찬받는
사람 일곱 명을 택해 집사로 세웠다.
일곱 집사들은 세 가지 조건에 충족돼야했다.
첫째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
두 번째로 지혜가 충만한 사람,
세 번째로 칭찬받는 사람이었다.
일곱 집사 중 가장 첫째로 성경에 이름이 나타난이가 스데반이다.
스데반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해 기사와 표적을 사람들 앞에서 행했다(행 6:8)
어느 날 회당에서 사람들과 논쟁이 벌어졌고 스데반의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능히
당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산헤드린 공회 그를 고소했다.
이는 대제사장 참여한 가운데 많은 군중 앞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로
발전됐다.
스데반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자세히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입증했고
그리스도를 죽인 유대인의 죄를 지적했다.
스데반이 복음을 증거할 때 그의 얼굴은 천사와 같았다.(행 6:15)
스데반은 율법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자들에게도 당당히 복음을 복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군중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무릎을 꿇고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 7:60)라고 용서의 기도를 올렸다.
이는 십자가 위에서 하신 예수님의 기도와 내용이 동일했다.
그때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해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죽어가면서까지 사람을 보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모습을 닮고자 했던 스데반의 모습이 어지러운 이 세상에 더욱 귀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