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 도시 소돔 멸망 때 살아남은 자...
하란의 아들이자 아브라함의 조카 하나님 손길로 목숨 건지나 뒤돌아 본아내
소금기둥으로 변해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 돼
데라에게는 아브라함과 나홀 그리고 하란 등 세명의 아들이 있었다.
성경 창세기 11장에 아브라함과 함께 등장하는 롯은 하란의 아들이며
아브라함의 조카다.
롯의 이름은 '감추어진', '덮개'란 뜻, 일찍 아버지를 여윈 롯은 아브라함이
거주하던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함께 동행한다.
아버지의 이름과 같은 하란(지명)에서 할아버지 데라의 죽음을 맞이한 롯은
삼촌인 아브라함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왔지만 기근으로 인해 여러 지역을
떠돌게 된다.
그 사이 아브라함과 자신의 가축이 많아져 양쪽의 목자들이 초장을 두고
다툼이 벌어지면서 롯은 아브라함의 배려로 롯이 먼저 선택한 곳은 초장이
넉넉하고 비옥한 사해 연안 도시 소돔 근처(창 13:5~13).
롯은 당시 그돌라오멜 연합군과 사해 연맹국들 사이에 발생한 전쟁으로 인해
포로 신세가 되고 그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브라함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하지만 롯이 거하던 소돔은 야훼께 죄를 짓고 악행을 일삼는 타락한 도시였다.
더군다나 천사가 롯을 만나기 위해 소돔을 찾았을 때 그 도시 남성들이
"우리에게 끌어내라, 그들을 욕보여야겠다"(창 19장)며 동성애를 요구하는
악행을 일삼았다.
소돔과 고모라의 타락에 도시를 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게획을 전해들은
아브라함은 조카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한다.
그리고 '의인 10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다' 는 하나님과의 역속을 확인한다.
하지만 소돔땅은 '의인 10명'의 부재로 결국 멸망 길에 오른다.
다행히 천사의 도움으로 롯은 아내와 두 딸을 데리고 소돔성을 빠져나오지만
'뒤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롯의 아내는 유황과 불에 타
멸망하는 도시를 돌아보다가 그만 소금기둥으로 변한다.
롯은 겨우 목숨을 구하고 소알 성으로 피신하나 그의 인생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아버지에게 술을 먹인 두 딸과의 동침으로 모압과 벤암미라는 두 아들을 얻었고,
이들은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된다.
창세기에 나오는 롯의 이야기를 통해 물질적인 선택의 결과가 무엇이고,
죄악된 환경이 한 개인과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자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