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인물

스가랴 ... 제사장적 메시아 예고한 ~

에 스더 2011. 8. 9. 11:35

학개가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통한 이스라엘 회복을 바라본 늙은 예언자였다면...

학개보다 2개월 뒤 사역한 스가랴는 제사장 가문 출신의 소년 선지자였다.(슥 2:4)

학개와 함께 유대인들로 하여금 중단된 성전 재건을 독려하여 마침내 성전을 준공

봉헌케 한 학개의 동역자요 후계자였다.

어린 후배였지만 노숙한 선배가 상상도 못할 고차원적 사고와 환상 그리고 제사장

출신에게만 주어진 특징적 삶 가운데서 군왕적 메시아와 제사장적 메시아가 함께

통치할 종말적 '제사장 나라'의 출현을 바라보며 예고했다는 점에서 선배를

능가한다.(출 19:6) (슥 4:12~14 , 6:10~15)

 

스가랴는 그 이전의 모든 예언자들(호세아,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의 예언을

종합할 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대에 또는 그보다 약간 뒤에 활동한 말라기와 함께

구약성경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예언자였다.

그의 예언이 신약에서 41회 이상, 요한계시록에서만 21회, 특히 고난주간에 묵상하는

복음서 핵심부분에서 4 번이나 인용된다는 사실은 그가 종말의 그리스도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았음을 증언한다.

(요 12:15=슥 9:9,  요 19:37=슥 12:10,  막14:27=슥13:7,  마 27:9=슥 11:12~13)

 

스가랴 예언의 특징적 내용을 두 가지로 부연한다면 새 이스라엘 회복 및 야훼 임재의

전제 조건으로서의 회개를 집중적으로 선포한다는 것과 메시아왕국이 건설되기까지의

여정을 여덟 가지 환상을 통해 제시한다는 것이다.

천사가 일일이 설명해 주는 8가지 환상 모두 제사장적 메시아왕국 형성 과정에 대한

것이다.

 

 네 말을 탄 기수를 통해 평온한 세상 분위기에서 성전 건축이 완료될 것.(1:7~17)

 

 네 뿔 곧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멸망당할 것. (1:18~21)

 

 예루실렘이 재건되어 나라가 회복될 것.(2:1~5)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바벨론에서 얻은 죄를 사함 받고 이스라엘의 죄도

      제거될 것. (3:1~10)

 

 순금등대 곁의 두 감남나무처럼 왕적 메시아와 제사장적 메시아가 세워질 것.(슥 4장)

 

 날아가는 거대한 두루마리처럼 이스라엘의 모든 저주가 떠나갈 것. (5:1~4)

 

 이방 우상이 이스라엘 땅에서 완전히 떠나갈 것. (5:5~11)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원수를 멸하시고 두 메시아가 통치하게 될 평화의 제사장

      나라가 세워질 것을 보여준다. (6장)

 

 선배를 능가하는 유능한 후배로서 그리스도 왕국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본 스가랴 같은

 열정과 비전의 제사장적 예언자가 우리 한국교회에도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