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1:12)
움츠렸던 나뭇가지는 꽃망울을 터뜨리고 말랐던 땅은 새싹을
틔운다.
잠자던 만물이 외부의 온기에 그만 깨어나듯 복음은 개인과
공동체를 흔들어 깨운다.
복음은 인간이 고안하지 않은 하나님의 아이디어이고 하나님의
방법이다.
인간에게는 전혀 생소한 것이다.
그래서 충격일수밖에 없다.
복음이 들어간 곳에는 항상 저항이 일어나고 안티가 생겼다.
복음의 편에 선 자에겐 고난과 순교도 따랐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과 공동체에게 새생명을 수혈해줬다.
파괴와 분열, 굶주림과 죽음이 있는 이 세상엔 여전히 복음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