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은 일곱가지가 있다.
희로우사비공경, 한의학에서 희는 심장, 노는 간, 우비는 폐, 사는 비, 공경은 산에
속한다고 본다.
그래서 희가 과하면 심장이 상하고 노가 강하면 간이 상하고 우비가 강하면 폐가
상하고 사가 강하면 비가 상하며 공이 강하면 신이 상한다고 본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사람이 이성적 존재이긴 하지만 감정의 동물이다.
이성은 감정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역사가 생긴 이래 이성이 감정을 이긴 적은
한번도 없다.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변화하는 감정, 하루에도 수백 번 오르내리는 감정,
한순간에도 수십 번 왔다갔다 하는 감정을 존중하지 못하고 무시해왔다.
그 때문에 자신도 많이 상했고 남들에게도 많은 상처를 줘왔다.
감정이 상하면 오장육부가 상하게 된다.
스트레스도 그런 것이다.
사람의 뇌는 체신경계와 중추신경계로 되어 있다.
중추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구분된다.
교감신경계는 흥분, 불안, 긴장을 주관하고, 부교감신경계는 그 반대인 이완, 안정,
평안을 주관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서 불안, 긴장하게 된다.
이때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백혈구 속의 과립구가 증가하게 된다.
과립구가 증가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저항력이 악화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기도 잘 걸린다.
부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이완, 완화, 평안해지면서 아세틸콜린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때는 백혈구 속의 임파구가 증가하게 된다.
임파구가 증가하게 되면 알레르기가 생긴다.
알레르기는 과민반응인데 어떤 물체나 현상과 접촉하면서 몸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감정이 그렇다.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감정도 있고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감정도 있다.
어떤 감정을 받으면 교감신경 흥분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저항력이 약해지는가 하면,
또 어떤 감정은 부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고 남의 감정도 존중할 줄 안다.
모든 감정은 다 옳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일이나 사실에는 옳고 그름이 있지만 감정은 그렇지 않다.
감정을 존중해 주면 사람은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면 남의 말을 들을 마음의 자세가 갖춰진다.
이것을 정지작업이라 한다.
남의 말을 들을 자세가 안 되어 있는데 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것을 마이동풍이라고 한다.
남의 감정을 먼저 존중해주고 그 다음에 나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해야 한다.
사람은 기가 살아야 건강하고 기분도 좋아지고 남의 말과 감정을 들을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아무리 옳은 말, 바른 말이라도 감정이 상해 있으면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하면 자신과 남들에게도 해를 끼치고 병을 만들게 된다.
결국 한 마디로 사람을 잡는 것이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 18:21)
하나의 혀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죽고 사는 것이 달려 있다.
성경은 이것을 혀의 열매라고 했다.
혀의 열매는 다른 말로 혀의 권세다.
감정의 동물인 사람은 감정이 상하면 이성이 마비된다.
감정을 동하는 것도, 동하게 하는 것도 모두 혀다.
혀를 잘 건사하여 자신의 갑정과 남의 감정을 존중해줄 줄 아는 지혜자가 되자.
'물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자 리더십 ... (요 10:3~5) (0) | 2014.03.29 |
---|---|
성도의 표시 ... (0) | 2014.02.25 |
삶 ... (0) | 2014.01.19 |
사상체질의 영적 처방 ... (김양규한의원 원장) (0) | 2013.07.17 |
금식기도... (0) | 201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