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맑은 영혼으로 빛나는 밤...

에 스더 2011. 12. 28. 21:15

별빛이 어느 밤보다 맑게 빛나고 별빛이 쏟아지는

겨울 숲에서 내 영혼도 어둠 속에 빛나는 별빛이

되고 싶어 시린 손끝을 붙잡고...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서 있으면 영혼까지

별빛으로 새겨질 것 같다.

그래서 밤하늘에 별빛이 마음으로 부어지는 만큼

머물고 싶다.

영혼도 기도의 불빛을 밝혀야 하기에 별빛의 끝을

붙잡은 나뭇가지처럼 사랑하는 영혼들이 밝아지고

있다.

밤하늘이 이렇게 맑은 별빛으로 가득한 것은 가장

추운 밤이기 때문인가 보다.

별빛은 추운 밤만큼 맑게 빛나는 것 같다.

그래서 인생에도 춥고 시린 날만큼 영혼이 맑아지나

보다.

아니, 하늘은 맑은 영혼이 되게 하려고 인생에 외롭고

가슴 시린 날들을 허락하나 보다.

아무리 외롭고 시린 날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별빛이

쏟아지는 맑은 밤하늘 아래 있으면 마음까지 맑아지며

영혼까지 빛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