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모퉁이돌...
에 스더
2011. 9. 20. 22:59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야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시 118:22~23)
화단에 핀 꽃보다 발길 닿지 않는 공터에 핀 이름 모를
꽃에게 더 마음이 갑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그곳에 정착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관심이 채 가 닿지 않는 곳에
관심을 두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잘것없는 어부들을 제자로 삼으신 것,
영광의 면류관이 아닌 치욕의 십자가를 감당하신 것,
핍박과 고난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는 것,
수도 예루살렘이 아닌 시골 나사렛을 본거지로 택하신 것...
사람들이 욕하고 무시하며 외면하는 그곳에 어쩌면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