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 ... 남왕국 멸망의 주범
남왕국 유다의 역사에서 가롯 유다처럼'차라리 태어나지 아니 하였더라면 좋을 뻔'했던
인물로 평가되는 아하스보다도 더 악명 높은 왕이 바로 므낫세였다.
왜냐하면 므낫세가 범한 죄악 때문에 결국 남왕국이 바벨론에 멸망당하기 때문이다.
(왕하 23:26 24:3~4)
므낫세는 부친 히스기야가 사망 직전 하나님께 구하여 15년간 생명을 연장 받아 감사와
감격 속에 지어준 이름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고통을 '잊게' 하신다" 이다.(창 41:51)
선왕(아하스)의 바알종교를 타파한 성군 히스기야와 정반대로 친앗수르 정책 아래
부친의 개혁을 백지화 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여훼를 '잊어버리게' 하여 나라를 망하게
한 므낫세야 말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앗수르 지배가 가장 강력했던 시절,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여호와의 성전에(앗수르) 제단들을 쌓고, 또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향하며" 야훼의 진노를 일으킨다.
(왕하 21:3~7)
또한 "무죄한 자(의인)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득하게"
함으로써 므낫세 당시에는 단 한 사람의 예언자도 등장하지 못한다.
최악의 군주가 어떻게 55년이라는 역사상 최장수 통치의 복을 누리게 되는지...
므낫세의 두 가지 상이한 전승 (왕하 21:1~18 대하 33:1~20)
므낫세가 앗수르를 반역한 후 바벨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야훼께 회개하여 용서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전격적으로 무너진 야훼의 제단을 수축하고 예루살렘 성벽을 증축하며
죽기까지 약 9년 동안 선정을 베풀었다.
므낫세의 최장수 통치를 회개에 대한 하나님의 보답이라 말한다.
회개하면 용서와 새롭게 시작할 능력을 주신다는 진리를...
므낫세의 행적을 통해 우리는 한 지도자가 잘뭇된 결단이 얼마나 참혹한 비극을
초래하게 되는지, 그리고 한 지도자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주께서 반드시 과거의 복과
영광을 회복하도록 도우신다는 진리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