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사밧 ... 유다 왕국을 거룩한 전쟁에서 승리로...
창조잘서를 유지하는 원리 가운데 하나는 선과 악에 대한 공정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의를 행하시는 절대자의 존재를 믿을 때
즉 심은 대로 거두며(갈 6:7)
의인이 상 받고 악인이 벌 받는다. (전 12:14)는 원칙이 지켜질 때
개인은 물론 국가도 평안을 누리게 된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공의의 하나님에 대하여 극적으로 증언한
여호사밧/ (야훼께서 재판하신다.는 뜻이다.)
그의 이름이 암시하듯이 야훼께서는 여호사밧이 의를 행할 때
상을 주시고 악을 행할 때는 어김없이 벌을 내리심으로써 친히 의의
재판관 되심을 입증하셨다.
유다 왕국에서 네 번째로 즉위한 여호사밧은 먼저 정치, 군사적
안정이 회복되자 곧바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개혁에 착수,
우상숭배의 본산인
신당을 훼파하고 (대하 17:6)
남창들을 추방하며 (왕상 22:46)
교육개혁을 통해 각 지방에 율법교사를 파송하여 국가를 하나님의
법으로 무장시켰다, (대하 17:7~9)
그의 마음을 다한 충성을 인지하신 하나님께서 즉각 번영과 영광으로
응답하심으로써 가까운 블레셋과 원방의 아라비아까지도 조공과
예물을 비치게 되고 116만의 군대를 거느린 유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사 대국이 되었다.
이후 풍요와 번영 가운데 교만해진 여호사밧은 더욱 큰 제국의 야망을
품고 악인과 함께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신 7:3) (고후 6:14)는 말씀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역사상 바알 숭배자로서 가장 악명 높은 (대하 19:2)
북왕국 이스라엘의 아합과 군사동맹을 맺을 뿐만 아니라 아합의 딸
아달랴를 며느리로 삼아 아합과 사돈관계가 된다.(대하 18:1)
아합은 이람에게 빼앗긴 라못 길르앗을 회복하기 위해 여호사밧을
전쟁에 끌여들였고 이 전쟁에서 아합은 죽고 여호사밧은 몇몇 군사와
함께 간신히 목숨을 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수치 가운데서 선견자
예후로부터 혹독한 책망을 듣는다. (대하 19:1~2)
이후 야훼의 진노 속에 유다 왕국은 쇠잔해지고 속국이었던 모압과
암몬과 에돔이 반역하여 3개국 연합국을 형성 엔게디 골짜기까지
진격해 오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대하 20:1~4)
3개 연합군과 대결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여호사밧은 모세와 여호수아
처럼 '거룩한 전쟁을( Holy War )' 을 결심한다.
모든 국민을 성전 뜰에 소집 금식과 회개를 통해 성결케 된 다음 전쟁터에
나아가 군사작전 대신 예언자(야하시엘)의 지시대로 야훼를 찬송하기
시작한다.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이 작전을 지시받은 여호사밧은 레위인 성가대에게
가운을 입혀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야훼 하나님께송축을 드리게 했다.
이때 야훼의 천사들이 개입하여 모압과 암몬과 에돔 연합군이 서로 반목
살해함으로써 유다 군대는 가만히 서서 적군이 섬멸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로써 지금까지 다윗의 망명지로 기억되던 '엔게디 골짜기'는 '브리카(송축)
골짜기'란 별명을 얻게 되고 을지문덕의 살수대첩과 이순신의 한산대첩을
능가 하는 이 '브리카 골짜기'의 신화와 함께 여호사밧은 다윗같이 찬송으로
승리한 위인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야훼야말로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구원하시는 참 재판관이심이 입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