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 되시니 ... (시 23)
어머니에 대한 이런 글이 있다.
'어느 제왕 앞에서도 숙여지지 않던 내 머리
어느 장수 앞에서도 꺽여지지 않던 내 허리
어머니, 당신의 이름 앞에서는 절로 숙여짐이 어인 일인가 ?'
어머니의 은혜뿐인가, 아버지의 깊은 사랑도 다 헤아릴 수 없다.
자녀들은 평생을 부모의 은혜로 살지만 제대로 그 마음을 헤아려
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만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설명한다.
떨어질 수 없는 생명의 관계임을 표현한 것이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의 복은 내 손에 무엇을 쥐어야 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 더 귀한 복이다.
그런데 왜 성경은
'선한 목자'라 했을까.
양은 가야할 길을 모르는 사람을 상징한다.
메마른 들을 헤매는 인생들임을 전제하는 말씀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목자가 되어 그들이 가야할 길을 인도하시겠다고,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갇혀 더 이상의 희망을 가질 수 없을 때라도
목자가 돼주시겠다는 말씀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 139:9~10)
이 사회가 성장주의로 물들어 있을 때 IMF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새로운 사회 가치를 경험했듯이 배급주의가 가득한 세상이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회'로 비뀌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한다.
☞ 주님 ~
갈 바를 모른 채 방황하는 이 땅을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소서.
목자되신 주님이 가야 할 길을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