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마 8:28~34)
우리는 사람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것이 많아진 세상에 살고 있다.
돈, 취미생활, 권력, 명예 등은 물론 애완동물마저도 사람보다
귀하게 대접받고 있는 현실이다.
창조의 원리를 벗어난 왜곡된 모습들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 중에 하나님 앞에 가장 아름다운 존재가
사람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의 지으신 바' 라고 (엡 2:10) 표현했는데 여기서 '바'는 시 또는
걸작품으로 해석된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상품이 아니고 작품이며 한편의 시와 같이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아름다운
존귀한 인간이 하나님 창조 목적을 따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존중받고 대접받기를 원하신다.
사람을 다른 어떤 피조물이나 세상적인 것보다 덜 사랑하거나
덜 귀하게 여겼던 모습들이 있었다면 내어 놓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동네 사람들은 귀신 들린 자가 예수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아 건강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단지 귀신이 자신들의 소유재산인 돼지 떼에게 들어가 재산상의
불이익을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이 그들의 최고 관심사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귀하고 소중한 것은 그들의 재산(물질)이었지,
한 사람의 생명과 건강회복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자기 동네를 떠나가기를 원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을 가장 귀하고 아름답게 여기고
사람의 생명가치를 존중하며 사는 세상을 원하신다.
'쉰들러 리스트' 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독백은
울림이 있다.
쉰들러는 독일 히틀러 치하에서 군수공장을 운영하며 자신의
모든 재산을 동원해 수많은 유대인들의 생명을 살렸다.
전쟁이 끝난 뒤 그의 은혜로 살아난 이들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금반지를 선물로 받으며 한 마디를 조용히 내뱉었다.
'그 때, 이 금반지가 있었다면 팔아서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사람의 생명이 전 재산을 팔아서라도 구할 만큼 가치있고
고귀하며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면...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하며, 옆으로 눈을 돌려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 안에서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